썽피넝 레스토랑(SONG PEE NONG).
푸켓 빠통비치 (Phuket Patong Beach)
별점 ⭐️⭐️⭐️⭐️⭐️
푸켓에 도착한 첫날 리조트 근처 아무 집이나 가서 밥을 먹었는데 높은 빠통비치 물가를 고대로 반영해서 비싼데 심지어 맛도 별로였다. 너무 도로변에 있는 곳에서 먹었나 싶어서 한 골목 들어가서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한 적한 골목으로 들어섰을 때 수족관이 있는 식당이 하나 보였다. 중국어로 크게 쓰여 있는 식당이나 마사지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어서 한자가 대분짝만 하게 쓰여있는 간판을 보고 갈팡질팡 하다가 식당을 더 찾아 다녔다가는 자매간에 큰 싸움이 날 것 같아 평화를 위해 그냥 들어갔다.
메뉴를 받았는데 역시나 없는 것 없이 다 팔고 있었다. 확신이 없던 우리는 ‘기본은 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쏨땀, 팟타이, 모닝글로리, 볶음밥 등을 시켰다. 웬걸 음식이 맛있었다.
기대를 안 해서 그렇다고 하기엔 분명히 괜찮았다. 우리는 유레카를 외치며 아주 싹싹 긁어먹었다. 다 먹은 후에 후식으로 파일애플과 수박까지 내주었다. 후식까지 주다니 감동 그 자체.
배가 부르니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테이블이 눈에 들어왔다. 다들 생선이나 새우등해산물 구이를 먹고 있었다. 가게 앞에 설치된 수족관이 관상용이 아니었던 것이다.
사실 이날은 엄마가 몸이 안 좋아서 우리끼리만 저녁을 먹는데 가게를 나서면서 내일은 엄마와 함께 와서 수조에 있는 녀석들을 먹어야지 다짐했다.
다음날 저녁을 먹으로 다시 썽피넝 식당에 왔다. 어제 온 우리를 알아보고는 아는 채를 해주는 수줍은 소녀. 우리도 반가워서 더 크게 인사를 했다.
맛있다는 확신이 있으니 좀 더 과감하게 시켜보기로 했다. 솜땀, 팟타이, 모닝글로리는 기본 옵션이고 나아가 푸팟퐁커리과 그린커리와 대망의 랍스터 구이까지 버라이어티 하게 시켜보았다.
랍스터 한 마리에 통재로 구워져 나왔는데 살이 통통하고 쫄깃하니 해산물 사랑하는 김여사가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여전히 나는 어렵지만 막내가 사랑하는 그린커리도 맛이 좋았고 푸팟퐁커리도 두말할 것 없이 매우 흡족했다.
카레에 밥 비벼 먹는다고 플레인 라이스(a.k.a 공깃밥) 몇 개를 더 추가했는지는 비밀이다. 모두 행복한 푸켓의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골목을 배회하다 맛집이 얻어걸리면 뿌듯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나중에 구글에서 찾아보니 4.2으로 이미 평점이 높은 맛집이었다. 내가 찾은 새로운 맛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연히 발견 한 맛집 또한 큰 추억이면서 기쁨이다.
푸켓 빠통비치에서 맛있는 태국 음식을 먹고 싶다면 썽피넝(SONG PEE NONG)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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