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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한톨/프랑스

[프랑스여행] 파리 근교 몽생미셸 꼭 가야할까?

by 괜찮은빅톨 2023. 11. 17.

 

파리 여행을 간다면 몽생미셸 꼭 가야 할까?
 
솔직히 파리 근교라고 하기엔 몽생미셸은 너무 멀다. 파리 북쪽 노르망디 지역에 있어서 편도 3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파리 여행을 준비할 때 애초부터 생각이 없었다면 무리해서 가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보고 싶었는데 거리나, 투어 비용 등등으로 갈까 말까 고민이라면 가라고 말하고 싶다.
 
몽생미셸에 대한 조금의 기대 혹은 로망이 있었다면 실제로 몽생미셸을 보았을 때 분명히 감동이 있으리라 감히 단정 지어 본다. (솔직히 나는 가면 좋고 안 가면 다른 것 하면 되지 라는 입장이었으나 동생의 강경함에 마지못해 따라갔음에도 큰 감동을 느꼈기 때문이다.)

파리 근교 몽생미셸 성 모습


자유여행 vs 투어 무엇이 더 좋을까?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자유여행을
시간을 촘촘하게 써야 하는 일정이라면 투어를 추천한다.
 
투어 없이 갈 경우 파리 몽파르나스 역 (Gare Montparnasse)에서 기차를 타고 렌느(Rennes) 역까지 기차를 탄 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자유여행을 계획했던 가장 큰 이유 여유롭게 몽생미셸을 보고 거기에다 기차역이 있는 렌느도 둘러보고 무엇보다 프랑스 주택을 개조한 숙소를 이용해 보고 싶어서였다. 프랑스 주택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기대와 정원에서 먹을 수 있는 프랑스식 아침 조식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니스에서 야간 기차를 타고 바로 몽생미셸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았고 다른 날 가려니 베르사유궁전 or 지베르니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여 몽생미셸도 가고 베르사유궁전도 지베르니도 모두 갈 수 있는 방법인 투어를 선택했다.
 
그렇다면 몽생미셸 투어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
몽생미셸 투어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골랐던 것 같다. 유랑에서 몽생미셸 차량 사고 소식을 접하기도 했고 1일 투어치고 높은 비용과 무엇보다 일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몽생미셸 투어를 성공적으로 잘 다녀오고 싶은 욕망이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 플랫폼이나 블로그 후기들을 정말 많이 찾아본 후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적합한 업체를 찾았다.
 
내가 원했던 투어 조건
1. 기사님과 가이드가 분리될 것
2. 벤이 아닌 큰 버스로 이동할 것
3. 코스에 몽생미셸 야경이 포함되어 있을 것
4. 숙소 드롭 서비스를 해주는 곳
 
위에 모든 조건을 만족한 곳이인디고트래블’ 투어였다. 마이리얼트립에서 1인당 199,000원 주고 예약했다. 모두가 다 만족할 순 없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파리 근교 몽생미셸 노을지는 풍경과 함께 바라보는 수도원 섬


 실제 이용해 보니
1. 기사님과 가이드 분리는 기본. 현지 기사님으로 2명 교대 운전 (어쩜 3명이었을지도 야경보고 버스에 탈 때는 같은 분이신지 아닌지 구분할 정신이 없었음)
 
2. 벤이 더 편하다는 후기도 있지만 버스는 각 좌석의 공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점이 좋았고 멀리 갈수록 왠지 큰 차가 안심이 되는 성향이라 좋았다.
 
3. 몽생미셸 조명이 예전처럼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여 매우 고민했으나 그래도 가서 불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눈으로 확인하자는 마음으로 신청했고 결과는 야경을 기다리며 본 노을이 너무 환상적이었다. 조명은 진짜 거의 안 켜졌고 해가 완전히 진 후에 바로 이동했었다.
 
4. 우버를 잡아서 이동해도 되지만 투어가 야심한 새벽에 끝나는 만큼 일분일초라도 이동에 소비되는 시간을 줄여서 숙소로 돌아가고 싶었고 생각대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준비된 벤으로 안내를 받아 숙소로 빠르게 갈 수 있었다.
 
5박 6일 파리 일정 중에 가장 많은 공을 들여 준비하고 걱정이 많았던 몽생미셸 투어였는데 고민한 만큼 만족스러운 몽생미셸 투어였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 글에서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