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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한톨/프랑스

[파리여행] 파리 여행의 로망, 에펠탑 피크닉을 즐기는 방법

by 괜찮은빅톨 2023. 11. 16.

에펠탑 마르스 광장(Champ de Mars)에서 피크닉 낮과 밤
 

♣한낮에는 그늘에서 사선으로 에펠탑 즐기기
파리에 도착해서 첫 일정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에펠탑 앞으로. 동행자는 파리가 처음이고 나도 10년 만이니 뭐 처음이나 다름없다. 솔직히 처음으로 에펠탑을 봤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다시 보니 이제야 왜 에펠탑이 프랑스의 상징이 되었는지 알 것 같았다.
 
에펠탑을 파리지앵처럼(이라고 쓰고 전형적인 관광객이라 읽는다) 피크닉을 준비한다. 내년 올림픽 준비로 펜스가 쳐져 있어서 피크닉은 못하는 건가 떨었는데 쭉쭉 걸어 나가면 뒤쪽으로는 펜스가 없어 피크닉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펜스가 아니라 강렬한 햇빛이었다. 유럽인들처럼 선글라스 쓰고 광합성하면 피크닉을 즐겨보려 했지만 그 유럽인들조차 그늘을 찾아 가고 있었다. 하여 우리는 에펠탑을 정면으로 후딱 사진만 찍고 그늘을 찾아갔다. 중앙에는 그늘이 없지만 양 옆으로 나무들이 있어서 피크닉을 즐기기엔 좋았으나 에펠탑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다.
 
잔디밭에는 무조건 무언가를 깔고 앉아야 하는데 돗자리는 너무 무겁고 한번 쓰고 버리는건 낭비스럽다면 살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얇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부담이 없다. 태국여행 때 사서 10년도 더 되었는데 바닥에 깔고 추우면 덮고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다.

파리 마르스 광장에서 피크닉하며 정면에 보이는 에펠탑파리 마르스 공원에서 피크닉하며 와인과 콤데치즈 코우슬로 그리고 쥬스


 
♣노을로 시작해서 화이트 에펠로 마무리
낮에 더워서 아쉬웠던 우리는 밤이 되어 다시 에펠탑을 찾았다. 해지녘에 갔더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잔디밭에 자리 잡고 있었다. 금방 사라들이 빽빽하게 들어차니 조금 일찍 가서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에펠답 뒷편으로 빨갛게 물드는 노을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그렇게 조금씩 변해가는 하늘을 바라보다 완전히 깜깜해지면 화이트 에펠 볼 준비를 해본다. 그냥 잔디에 앉아서 볼까 하다가 화이트 에펠이 끝나고 바로 지하철로 이동하기 위해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이동해서 화이트 에펠을 보기로 했다. (6월 초 기준으로 완전히 깜깜해진 후 밤 11시가 첫 화이트 에펠이었음)

노을지는 파리 에펠탑
조명이 들어온 파리 에펠탑
파리 에펠탑 바로 아래서 위로 올려다보며 찍은 사진 조명이 들어와 있다


 
♣화이트 에펠이 반짝이던 순간을 기억하며
반짝이는 에펠탑보다 더 인상적이었던건 그걸 기다리는 사람들의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찬 광장이었다. 불이 들어오는 순간 사람들의 환호성이 나를 더 벅차오르게 했다. 고대하던 무언가를 직접 눈으로 마주하는 찰나의 감동과 탄성이 나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전해지는 듯하다. 반짝이는 에펠탑을 바라보면 내가 다시금 파리에 있구나 실감한다


 
 
♣뤽상부르 공원(Jardin du Luxembourg )에서 피크닉은 어떠세요
에펠탑 말고 다른 장소에서 피크닉을 원한다면 뤽상부르 공원(Jardin du Luxembourg)도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뜨거운 여름날에 파리를 방문한다면 양쪽 가로수 덕에 시원한 그늘이 넓게 형성되어 있는 뤽상부르 공원에서 피크닉은 또 다른 느낌이다. 멀리 궁전을 바라보면서 풀밭에 앉아 있으면 공간뿐 아니라 시간도 멀리 여행을 떠나 온 것처럼 느껴진다.
 

 

뤽상부르궁을 바라보며 피크닉파리 뤽상부르궁 피크닉
파리 뤽상부르궁 분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