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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한톨/프랑스

[프랑스여행] 파리 근교 여행, 모네의 정원 지베르니 투어 없이 가기

by 괜찮은빅톨 2023. 11. 14.

여유롭게 모네의 정원에 머물고 싶다면 투어 없이 가는 것을 추천

기차를 타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근교로 투어 없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투어는 설명을 들으면서 조목조목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정해진 시간 동안만 볼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투어를 보니 대부분 2시간정도 머물다 다른 곳으로 바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여행의 핵심인 만큼 모네의 정원을 내 마음대로 충분히 머물면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었다. 그래서 투어 없이 가기로 했고 결과는 대만족. 모네의 정원뿐 아니라 아기자기한 마을을 돌아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었다.

프랑스 근교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으로 가는 안내 표지판


파리에서 지베르니 기차 예매

https://www.sncf-connect.com/en-en/
파리 Paris Saint-Lazare
지베르니 Vernon – Giverny(FR)

약 50분 소요 / 성인 16.8€

지베르니 기차역


파리에서 지베르니 가는 기차는 비교적 자주 다니는 편으로 한국애서 미리 예매하지는 않았고 지베르니 가기 2-3일 전에 예약했다. 거리가 가까워서 미리 한다고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거나 그렇진 않다.
 
지베르니역에 도착하면 셔틀버스 타고 10분정도 이동 후 도보로 5분정도 시간이 걸리고 셔틀버스는 지베르니역에 기차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서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모네의 정원 11:30 입장표를 예매했고 기차는 11:02분에 도착하는 기차를 탔는데 충분히 입장시간에 맞춰서 입장할 수 있었다.
 
파리에서 지베르니 가는 기차는 오전에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간격으로 있다가 오후에 배차간격이 벌어지는 시간이 있는데 미리 잘 보고 오고 가는 시간을 어느 정도는 정해놓고 움직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파리로 돌아오는 티켓은 미리 하지 않고 지베르니 다 돌아봤다 싶을 때 시간 보고 적당한 시간 맞춰서 기차역에서 직접 예매해서 돌아왔다.


입장권 예매하기

공시 사이트
https://claude-monet-giverny.tickeasy.com/en-GB/home
공식사이트를 통해서 예매
성인 기준 11.5€
티켓예매 완료 후 메일로 받은 티켓은 프린트했고 혹시 몰라서 캡쳐도 해갔는데 캡처 화면 QR만 있어도 입장 가능했다.


티켓 소지자 입장 입구 헷갈리지 말자
마을 구경하면서 이정표 대충 보고 걸었더니 입구는 입구인데 티켓 예매부스와 붙어 있는 곳으로 갔다. 줄이 길어서 표를 예매해도 줄을 서야하나 두리번거리다 이정표를 자세히 보니 미리 예매해서 티켓이 있는 사람은 다른 방향으로 가야 했다.

대부분 정문 출입구에서 티켓 유무에 따라 줄을 다르게 섰던 기억이 있어 무작정 정문을 찾아간 것이다.

정문 출입구 가기 전 좁다란 골목을 따라 쭉 가다 보면 티켓 소지자 입구가 나온다. 그런데 여기가 또 출구하고도 가까워서 살짝 방환황하다 직원에게 물어보고 드디어 입장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패스 소지자 입장 구역 안내



모네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

지베르니는 최애프로인 톡파원 25시를 보고 홀딱 반해버렸다. 모네의 정원이 절정인 5~6월에 꼭 방문해보고 싶었다. 역시나 사람이 정말 많았다. 심지어 수학여행인지 현장학습인지 학생 단체까지 있어서 정말 사람에 떠밀려 입장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라본 풍경은 기대만큼 예쁘 풍경이었다. 특히 이번 여행은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는데 파란 하늘도 한 몫했다.


 
모네의 생가를 둘러보고 유명한 다리가 있는 모네의 정원으로 향했다. 이곳이 진짜 하이라이트! 모네의 생가에 비하면 사람들이 적어 한적했다. 벤치에 앉아서 햇살과 바람을 오롯이 느끼며 바라보는 풍경은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앉아서 눈앞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옆에 앉아있던 여자분은 작은 노트를 꺼내 눈 앞의 풍경을 스케치하기도 했다. 모네의 정원을 보고 다시 모네의 생가로 넘어와 한참을 또 그렇게 앉아 있었다.


모네의 정원을 나와서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아기자기한 예쁜 시골 마을을 돌아보는 기분이라서 힘든 줄도 모르고 한참을 걸어 다녔던 것 같다.


지베르니에서 늦은 점심
셔틀 타러 내려가는데 식당이 보이니 이내 허기가 느껴진다. 파리로 넘어가서 먹을까 하다가 꽃밭에 둘러싸인 외관에 홀려 식당으로 들어갔다. 초록초록한 정원 한가운데서 먹는 느낌이라 좋았고 음식도 나름 괜찮았다.


기차 기다리면서 에스프레소 한잔! 내가 생각했던 여유롭고 평화로운 지베르니 투어 없이 가기, 100% 만족스러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