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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한톨/태국

[태국여행] 방콕 카오산로드 미슐랭 맛집, 크루아압손 뿌시기

by 괜찮은빅톨 2023. 11. 24.

원래 맛집을 일부러 찾아가는 스타일은 아닌데 엄마도 있고 마침 카오산에 숙소를 잡았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크루압손은 미슐랭에 블루리본에 현지인에게도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은 집이다. TV에도 많이 나오고 특히 지구오락실에 나온 걸 본 것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체크인을 하고 민주 기념탑 쪽으로 걸어가는데 날씨가 좋다. 아무리 건기로 접어드는 11월이라지만 날씨가 하늘도 맑고 바람은 적당히 선선하고 끈적이지도 않고 딱 적당했다.

방콕 카오산로드 근처 민주 기념탑

입구부터 맛집 인증하는 표식이 촘촘하게 붙어있다. 5년 연속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될 정도라니 먹으러 오길 잘한 것 같다. 점심시간이 좀 지난 때라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를 받아든 순간 우리는 눈이 돌아가서 그동안 먹고 싶었던 태국 음식과 지락실에 봤던 음식까지 마구 시켰다.
 
5년만에 태국이면서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이면서 엄마와 세 자매 여자넷이 하는 첫 여행 그리고 첫끼. 이래 저래 다들 흥분상태이다.
 
익히 알고 있는 태국의 음식이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현지에서 맛보는 귀한 음식이었다.

방콕 미슐랭 맛집 크루아압손카오산로드근처맛집, 크루아압손

푸팟퐁커리
살이 발라져서 나왔는데 오동통하니 식감도 굿!
진리의 옐로카레, 껍질이 있는 푸팟퐁카레가 부담되는 분들께 추천.


똠양꿍
매콤, 시큼, 칼칼 그 자체.
개인적으로 손꼽히는 맛은 아니었지만 평균적으로 기대하는 똠양꿍맛!


텃만꿍
말해 뭐 해, 속살이 꽉 들어찬 새우 완자 튀김.
칠리소스 듬뿍 찍어 먹으면 일품 튀김 요리 안 부럽다.


쏨땀
젓갈이 적고 많이 맵지도 않은 깔끔한 솜땀.
살짝 피시소스에 절인 듯한 맛을 좋아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태국 음식 초보자라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맛.


모닝글로리
개인적으로 제일 만족스러웠음.
이게 재료가 단순하다 보니 양념이나 짠맛 밸런스 맞추기가 힘든데
간도 적절하고 마늘향도 진해서 아주 그냥 밥도둑!


커리
지구오락실 보고 시켜보았음.
정말 김치찌개 비슷한 맛이 남.
하지만 뭔가 아쉬운 맛.

모닝글로리볶음, 쏨땀푸팟퐁커리 게살만, 텃만꿍 새우튀김
똠양꿍지구오락실 크루아압손 커리

모두 다 평균 이상의 맛이었지만 무엇보다 모닝글로리가 참 맛있었다. 이게 특별히 맛있는 집 찾기가 힘든데 너무 짜지도 않고 밥이랑 먹기 딱 좋았다. 진짜 한풀이하듯이 한상 먹어재꼈다. 이제야 비로소 태국에 온 것이 실감 난다.
 
소문난 맛집에는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태국 방콕에 갔는데 카오산로드 근처를 갈 일이 있다면 시간을 내어서 한번 방문할만한 맛집 크루아압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