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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한톨/태국

[태국여행] 3주간 여행하면서 이용했던 호텔 모음 2탄 푸켓 & 꼬리뻬(Ko Lipe)

by 괜찮은빅톨 2023. 11. 27.

11월 건기가 시작되는 무렵에 태국여행을 준비하면서 그림 같은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꼭 물놀이를 해보고 싶었다.
 
엄마와 함께 여행할 때는 이동하기 편한 푸켓으로 막냇동생과 단둘이 남았을 때는 장기여행이 아니면 가보기 힘든 꼬 리뻬를 가기로 했다.
 
푸켓은 위치와 비용 때문에 선택이 어려웠고 꼬리뻬는 정보가 많지 않아서 조금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웠던 숙소 3곳을 정리해보았다.
 
푸켓
1. 부라사리 리조트(Burasari Phuket Resort&spa)
위치: 빠통비치
룸 타입 : 풀액세스룸 빅베드룸(킹사이즈), 3박
비용 :  1박당 30만 원 (조식포함)
만족도 ⭐️⭐️⭐️⭐️⭐️
 

푸켓 부라사리리조트 정문
Burasari Phuket Resort&spa 수영장
푸켓 부라사리 리조트 수영장룸, 풀액세스름


푸켓을 가기로 결정하고는 빠통비치에 있는 밀레니엄리조트를 가려고 했다.위치대비 가성비가 좋고 조식이 잘 나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밀레니엄리조트도 코로나 때 문을 닫았다가 리모델링 중이라서 예약이 불가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수영장 예쁜 리조트를 알아보던 중에 눈에 들어온 곳이 부라사리 리조트였다. 고풍스런 외관과 룸과 연결된 수영장이 마음에 쏙 들었다. 한국인 후기가 많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풀과 연결되었고 베란다에 있는 선베드에 홀랑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내가 예약할 당시에는 부킹닷컴보다 부라사리 리조트 공식홈페이지가 좀 더 저렴해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했다.


 
풀액세스룸을 선택하면서 트윈룸을 포기했다. 킹베드룸이라고는 했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침대가 정말 넓어서 트윈룸 못지않게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청소는 매일매일 깔끔하게 해 주었고 수건부터 양치용 생수도 매일 새로 채워주었다.
 
무엇보다 기대했던 수영장과 연결되어 아주 편하게 원 없이 수영장을 즐겼다. 풀액세스룸은 습하다는 후기를 종종 봤는데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었다.마침 우리 베란다 쪽으로 큰 튜브가 하나 떠밀려와 있어서 더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다.
 
수영하고 나와서 베란다에 있는 썬베드에 누워서 맥주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휴양지 리조트 느낌 물씬 풍기며 한량의 시간을 보냈다. 이것이 휴가의 맛이지.
 
풀액세스룸의 매력을 알아버렸다. 다음에 또 휴양지 리조트를 간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수영장과 연결됨 룸으로 진행시켜!
 
조식은 사진이 없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즉석 계란요리(프라이,오믈렛), 쌀국수, 주스, 빵 등등 깔끔하고 맛있었다.
 
빠통비치 도보로 이동가능한 수영장 예쁜 숙소를 찾는다면 부라사리리조트를 추천한다.
 
2. 블루 몽키 허브 호텔(Blu Monkey Hub & Hotel Phuket)
위치: 올드타운
룸 타입 : 트리플룸 1박
비용 :  1박 5만 원
만족도 별 ⭐️⭐️⭐️⭐️
 

푸켓 올드타운 가성비 호텔 몽키 허브 호텔
푸켓 올드타운 몽키허브호텔 트리플룸


엄마와 둘째는 푸껫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막내와 나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꼬리뻬로 이동을 해야 해서 푸켓올드타운에서 1박이 필요했다.
 
빠통비치에 비해 푸켓 올드타운이 물가가 저렴해서 다음에 또 푸켓을 온다면 올드타운에 머무르면서 바닷가는 투어정도만 다녀와도 괜찮을 것 같았다,
 
블루몽키허브호텔은 하루만 지낼 예정으로 위치만 보고 예약을 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더 좋았다. 방이 넓지는 않지만 필요한 것들은 다 있었고 화장실도 깔끔했다. 1층에 물과 주스 등을 제공하고 있었고 한국 컵라면을 팔고 있어서 리뻬 들어가기 전에 비상식량으로 2개 사두었다.
 
올드타운 메일 거리까지 도보로 15분 정도로 많이 가까지는 않지만 주변이 조용한 편이라서 밤에 소음에 민감한 분들에게 좋을 것 같다.
 
 
꼬리뻬 (Ko Lipe)
어 플러스 디럭스 호텔 (A Plus Deluxe Hotel)
위치: 워킹스트리트(Walking St)
룸 타입 : 트윈룸 4박
비용 :  1박당 6만 원 (조식포함)
만족도 ⭐️⭐️⭐️⭐️⭐️

태국 꼬리뻬 어플러스 호텔
Ko Lipe A Plushotel


 
가장 고심이 많았던 숙소. 그나마 한국인 후기가 있는 호스텔이나 호텔은 자리가 없거나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이었다. 그러다 위치라도 좋은데 가자하고 고른 어 플러스 호텔 혹은 에이 플러스 호텔.
 
결정적 이유는 조식제공과 1층에 슈퍼가 있다는 점이었다. 섬에서 밥 한 끼를 고민 없이 해결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조식은 호텔 맞은편 식당에서 제공하는데 체크인도 이 식당에서 해주신다. 알고보니 1층 슈퍼도 맞은편 식당도 다 어 플러스 호텔 사장님 소유였다.
 
매일 아침마다 같은 샌드위치를 조식으로 먹었는데 하루하루 업그레이드가 돼서 나왔다. 양파,토마토, 로메인 등 매일 하나씩 재료가 추가되어서 맛이 점점 좋아졌다.
 
특히 나중에는 여기저기 다니기 귀찮아서 조식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했는데 이게 참 맛집이었다. 특히 남부 똠얌꿍은 내륙과 다르게 맑은 똠얌꿍이 나오는데 진짜 먹어본 똠얌꿍 중에 최고 맛있었다. (원래는 꼬창의 넝부아가 최고였는데 그걸 뛰어넘는 맛이었다). 맑고 시원한 국물과 야들야들 싱싱한 생성살과 오징어가 일품이었다.


 
호텔은 매일매일 깨끗하게 청소해 주었고 객실과 복도는 맨발로 이용해서 모레 관리가 좀 되었다. 화장실은 섬이라 수압이 좀 약했는데 이건 물이 귀한 섬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꼬리뻬에 가는데 리조트 말고 가성비 좋은 숙소를 원한다면 어 플러스 호텔을 가보자. 안되면 맞은편 식당에서 똠얌꿍은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푸켓 수영장이 예쁜 부라사리리조트



숙소는 하루의 여행을 마무리하기도 시작하기도 하는 중요한 곳이다. 비싸고 좋은 숙소를 가면 좋겠지만 나름의 기준으로 가성비 숙소를 골라내야 했는데 이번 여행은 차선의 선택이 결국 베스트가 되었다.
 
나에게 맞는 숙소가 가장 좋은 숙소인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