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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한톨/프랑스

[프랑스 니스 맛집] 친절하고 맛도 좋은 Le Bistrot de Gillou 예약 방법 및 후기

by 괜찮은빅톨 2023. 11. 9.

 
프랑스에 왔으니 애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풀 코스로 성공적인 첫 식사를 하고 싶었다. 해변가에 멋진 식당들이 많았는데 뭔가 너어무 관광지 느낌보다는 좀 더 로컬 느낌이 아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Le Bistrot de Gillou’ 었다. 구글 평점도 4.7도 매우 높은 편이었다.
 

 
블로그를 뒤져보니 이미 다녀온 후기를 보니 한국인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서 망설임없이 직진! 은 아니고 예약이 필요했다. 평일 점심이어서 그랬는지 하루 전날 예약이 가능했다. (Le Bistrot de Gillou 예약 사이트 바로 가기)
 
한적한 골목에 들어서자 구글에서 봤던 아기자기한 레스토랑이 보였다.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 받았다. 우리는 당연히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유럽은 길빵이 진리지. 바로 도로 옆이었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 심지어 자동차 매연까지도 다 괜찮아지는 여행의 마법.
 


막상 앉아보니 지나가는 차는 별로 없었다. 사람들은 지나가면 우리의 접시에 많은 호기심을 가졌고 남자 2명은 뭐냐고 물어보더니 우리 뒷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그렇다 예약을 안 해도 식사가 가능했는데 그것도 금세 가게가 다 차버려서 중간에 돌아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날마다 메뉴가 조금씩 변경되는 것 같았고 그날의 메뉴는 가게 밖, 칠판에 써져 있었다. 물론 프랑스어로. 사진을 찍어서 번역기를 열심히 돌리는데 직원분이 메뉴판을 테이블 앞으로 직접 들고와서 하나하나 다 영어로 설명해 주셨다. 진짜 남프랑의 날씨만큼 따뜻한 친절에 감동 한 바가지!
 
우리는 애피타이저, 본식, 후식까지 하니씩 다 시키고 하우스 맥주가 있다고 해서 맥주까지 야무지게 시켰다. 유럽 골목에서 마시는 낯 술 한잔은 ‘먼 나라에 놀러 왔구나’를 실감 나게 하는 순간이다.

애피타이저 : 가스파초, 부리타 토마토 샐러드
메인 : 소고기 타르타르, 부리타 바질 파스타
후식 : 에스프레소 에플크럼블

 

애피타이저 : 가스파초(차가운 토마토 수프), 부리타 토마토 샐러드
메인 : 소고기 타르타르, 부리타 바질 파스타
후식 : 에스프레소 애플크럼블


 시원 새콤한 가스파초(보다는 살모레호에 가까운)는 너무너무 취향저격, 입맛을 돋우기에 최적의 애피타이저였다. 어쩌다 부리타샐러드에서 부리타파스타로 이어졌지만 치즈가 정말 신선해서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소고기 타르타르는 시코로미하면서 쫄깃하니 먹는 내내 행복했고 함께 나온 감튀마저도 정말 맛있었다. 특히 후식으로 시킨 애플크럼블파이가 정말 훌룡했다. 가장 위에 보슬보슬한 소보로와 제일 밑에 깔린 생사과 조림의 사각거림이 너무 조화로웠다. 그 이후로도 후식으로 애플크럼블이 있다면 항상 이걸 먹을 정도였다.
 
여행을 하면서 프랑스 방문한 식당들은 전체적으로 음식양이 많았다. 프랑스 식당 물가가 비싸서 조금 부담스러웠었는데 푸짐하게 나오는 음식을 받으면  그런 마음은 싹 사라진다. 이후로는 애피타이저는 1개만 시키고(애피타이저 못 잃어) 메인을 각각 시켜 먹었는데 그래도 양이 충분했다.
 
뷰가 수려하고  화려한 인테리어의 레스토랑 말고 유럽 골목 분위기 냥냥한 아늑한 레스토랑에서 정성스러운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